사랑하는 아이들아,
이제 우리 모두는
너희들이 큰 나무의 품에 깃들기를 바라고 있단다.
a
▲ 그림책 <약속> 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 ⓒ 임경희
그래서
온갖 영롱한 새들에 둘러 싸여
그 두려움
위로 받기를
a
▲ 그림책 <약속> 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 ⓒ 임경희
너희들이 남기고 간
이별 선물,
우리는 해마다 이렇게 모여
너희들을 추억하마
a
▲ 그림책 <오소리의 이별 선물> 수잔 발리 지음 ⓒ 임경희
온 강산의 큰 나무에
흰 눈 내리거든
너희들인 양
그 목소리 들어도 보고
a
▲ 그림책 <커다란 나무같은 사람> 이세 히데코 지음 ⓒ 임경희
사월이면
그 앞에
노란 꽃 한아름 놓아주마
a
▲ 그림책 <커다란 나무같은 사람> 이세 히데코 지음 ⓒ 임경희
해가 지나
또 봄 오면
곱고 여린 잎으로
우리에게 오렴
a
▲ 그림책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 로라 바카로 시거 지음 ⓒ 임경희
이 땅의 어린 동생들이
애통해 하며 바치는 시를 여기 두마
"부디 평안히 잠들길.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라."
a
▲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애도의 시 ⓒ 임경희
약속 - 2014년 볼로냐 라가치 상 우수상 수상작
니콜라 데이비스 글, 로라 칼린 그림, 서애경 옮김,
사계절, 2015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