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E)-페이스(PACE).16일 재규어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의 블루스퀘어에서 E-PACE를 출시했다.
재규어 코리아
영국 고급차 업체인 재규어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에 뛰어든다. 소형 SUV 시장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구로 떠오를 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재규어는 뒤늦게 시장을 진출하는 만큼 틈새 공략을 위해 고성능을 주무기로 삼았다.
16일 재규어 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브랜드 첫 소형 SUV인 이(E)-페이스(PACE)를 공식 출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백정현 사장은 "E-PACE는 80년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뛰어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재규어 최초의 5인승 소형 SUV다"라고 차량을 소개했다.
E-PACE는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SUV 차종인 페이스에 새롭게 합류하는 신차로, 에프(F)-타입(TYPE)의 특징들이 곳곳에 재현됐다. 볼록하게 솟은 후드에서 가파르게 떨어지는 뒷 천장으로 이어지는 선, 제이(J) 블레이드 주간 주행등, 허니콤 메시 그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안 칼럼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는 별도 영상을 통해 "각 특징들이 재규어임을 나타내고, 역동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재규어 다운 차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쪽에선 E-페이스를 컵(CUB)이라고 부른다. 컵은 고양이과 동물의 새끼들을 칭하는 말로, 작은 체구에 비해 큰 발, 큰 눈이 매력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전면등의 크기를 차체에 비해 크게 설계했고, 대구경 배기관을 채택했다. 차량 앞유리의 왼쪽 하단부와 문을 열면 바닥에 비추는 등에서 어미 재규어와 새끼 재규어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차량의 실내 외에 자연 속의 색상과 무늬를 대거 활용했다.
또 출시에 앞서 강원도 인제 자동차 경주장인 인제스피디움에서 E-페이스를 경험한 자동차 레이서인 강병휘씨는 "바퀴가 큰 (재규어 스포츠카인) F-타입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또 "역동적인 코너링이 딱 재규어"라면서 "스포티한 주행부터 일상까지 다양한 고객을 아우를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회사쪽에서 공개한 E-페이스 재원을 보면, 2.0L 터보차저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힘을 낼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