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추미애-우원식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댓글 조작 의혹, 일명 '드루킹 사건' 관련 보도를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남소연
민주당이 지적한 왜곡은 크게 5가지다. 김 대변인은 일단 하루 전 TV조선 보도를 지적했다.
<① 김경수 의원과 김모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는 TV조선 취재 결과 ② A4용지로 30장에 육박하는 분량입니다. 이 중에는 드루킹, 김씨가 댓글조작 의혹을 받는 기사 제목과 인터넷 주소를 보낸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4월 15일, TV조선 / 넘버링은 민주당이 단 것) TV조선은 특히 "김 의원 주장대로 감사 인사만 나눈 사이라고 보기엔 석연찮은, 방대한 분량"이라며 A4용지 30장 분량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건 김 모씨가 김 의원에게 활동 상황을 보낸 문자이고 ① 주고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②A4 30장은 수사팀도 모른다, 이런 부분이 수사를 어렵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도 짚었다.
<경찰은 "압수한 김씨 휴대전화엔 김 의원에게 보낸 ③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만 수백 개 남아 있다"고 했다. 김씨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감사 인사 정도만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④ 이것만으로 김 의원이 김씨에게 '감사 인사' 이외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단정할 순 없다. 텔레그램에는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다. 김 의원이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삭제했을 수 있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⑤ 대선 전부터 김씨만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김 의원이 메시지를 삭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했다.> (4월 16일 조선일보 / 넘버링은 민주당이 단 것)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보낸 문자가 몇 통인지) ③ 그 부분도 구체적으로 몇 건이라 할 수가 없다"라며 "(인사청탁도) ④ 직접적으로 김 의원에게 보낸 게 아니고 자기들 간의 대화방에 보냈다"라고 발표했다. '댓글 조작 경과를 보고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특정 기사에 대해 조치를 했다는 식으로 ⑤ 대부분 일방적으로 보낸 것으로 (김 의원은) 대부분 확인 안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두 개의 보도에서만 5개의 왜곡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김경수 의원의 실명이 유출된 경위, 이를 왜곡·과장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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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발표와 다른 '조선' 드루킹 보도... 왜곡 사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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