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4주기 합동 영결추도식 엄수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김동연 부총리,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맨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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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모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조사를 낭독했다. 이 국무총리는 "4월 16일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라며 조사 낭독을 시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죄인의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이어 "처음으로 정부주도로 영결·추도식이 이루어졌고, 영결·추도식 이후 합동 분향소가 문을 닫고 (대신) '4.16 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선다"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아픈 이별을 하는 특별한 날"이라고 4주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국무총리는 "수학여행을 갔다가 참사를 당한 학생들에게는 미안하고, 학생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는 자신만 탈출한 선장의 작태에는 할 말을 잃었으며, 학생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선생님과 승무원들에게는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국무총리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304명에게 죄인의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는 다짐도 밝혔다.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아래 가족 협의회) 전명선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전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진실규명 의지 등을 밝힌 대통령 메시지를 보고 희망이 생겼다"라고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검찰은 전면 재수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전면 재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하면서 목이 메는지 잠시 추모사를 멈췄다. 곧바로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안전사회 건설은 못난 부모에게 맡기고 아픔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추모사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