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 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 잇따라

이재화 시의원 탈당 "무소속으로 주민의 선택 받겠다"... 추가 탈당 이어질 듯

등록 2018.04.16 17:43수정 2018.04.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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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대구시의원 ⓒ 이규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에 반발하는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화 시의원(서구 비산1·2·3·4·567동, 평리1·3동, 원대동)이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동료 시의원 지인의 청탁을 받고 신규 매장이 금지된 대구시립공원묘지에 묘를 쓸 수 있도록 관리업체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한 상태에서 6.13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원권이 정지되고 공천을 받지 못하자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그는 16일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일함에서 벗어나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선 시의원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무소속의 길을 굳이 왜 가려고 하느냐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동안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와 격려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 낙후된 서구 지역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민 편에서 용감하게 도전해 꼭 3선 시의원이 되겠다"며 "고속철도 서대구역사 추진과 금호강 둔치 쾌적한 환경 조성,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도시재생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 외에도 공천 탈락에 반발한 후보들이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구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에 앞서 이귀화 시의원과 조홍철 시의원이 달서구갑 당협위원장의 사천을 규탄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당 공관위의 8차 회의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와 당 정체성,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사회기여도, 여성·청년·정치신인 가산평가 등 종합심사를 통해 단수후보자 민 경선 후보자를 의결했다는 발표는 허구"라고 주장했다.

최인철 시의원과 박상태 시의원도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공천에서 탈락한 한국당 소속 현직 시의원들이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서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과 함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화 #한국당 탈당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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