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이 24일 충남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재환
충남에서 참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참진드기를 매개로한 첫 사망자가 충남에서 발생한 것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양군에 거주하던 A(여 62)씨가 SFTS(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에 걸려 지난 20일 사망했다. SFTS는 참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한 A씨는 집 주변에서 주로 봄나물 체취와 농사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광희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SFTS는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SFTS로 인한 2018년 전국 최초 사망자가 충남에서 나왔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FTS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매개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환자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기피제를 보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SFTS에 감영되면 보통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백혈구 혈소판 감소증상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증세가 계속되면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현재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며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시에도 긴옷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SFTS는 진드기를 매개로한 바이스러성 감염병이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국내 환자는 2013년부터 발생해 2017년까지 총 11명이 해당 질병으로 사망했다. 올해는 4월 24일 현재까지 제주에 2명, 충남 청양에 1명의 환자 발생했다. 이중 청양에 살고 있던 A씨는 지난 16일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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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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