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 박정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26일 자신의 SNS에 "남북이 만나는 날, 평화의 봄을 함께 만듭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오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색깔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지난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핵제재로 붕괴 위기로 치닫는 북한을 살려주는 게 이번 남북정상회담이다"고 말하는 등 한국당은 연일 '색깔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글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역사적 대전환에서 힘을 모으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리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 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철지난 색깔론에 기대어 생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소모적 정쟁과 정부 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가 발전에 함께 참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남북 간의 신뢰 회복,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교류협력 강화, 그리고 비핵화와 평화협정으로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경기도는 오랜 기간 분단으로 인한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며 "지역은 낙후되고 경제는 침체되었으며 주민들의 삶 또한 개선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의 성공이야말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경기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 재임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어 세 번째로, 문재인 정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