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ODA 예산 세부 편성내역2017년도 중앙선관위 ODA 예산 세부 편성내역
정병진
그런데도 중앙선관위는 뚜렷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채 2015년부터 올해까지 A-WEB에 매년 수십억 원대 ODA 사업 지원을 해왔다. A-WEB 사무총장(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특정 업체가 이 사업을 수주하도록 내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업무상 배임 및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A-WEB은 한국 중앙선관위가 창설을 주도하고 이 기관의 운영비와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며 8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있어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다. A-WEB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A-WEB의 ODA 사업 수행에 대한 법적 근거 미비가 드러나면서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A-WEB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 및 방만한 ODA 사업 지원을 해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앙선관위가 법적 근거가 미비함에도 매년 A-WEB을 통해 ODA 사업을 진행하였다는 지적에 대해, "선관위가 국제개발협력법에 따라 ODA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A-WEB을 통해 하게 된 이유는 세계선거기관과 네트워크 구성이 잘 돼 있고 선거 전문 기술과 인력이 있다고 판단해 보조사업자로 A-WEB을 선정, 보조금 관리에 관한법률에 따라 보조금을 주고 ODA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 해명했다.
선관위의 ODA 사업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A-WEB 사무총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사실과 관련해서는 "중앙선관위는 그런 사실을 내부 감사를 하기 전까지 정확히 알진 못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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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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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A-WEB 통한 ODA 지원 '법적 근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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