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경남도당 창원시위원회는 10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지방선거 승리 전진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민중당 경남도당 창원시위원회(위원장 손석형)는 10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지방선거 승리, 창원당원 전진대회'를 열었다.
석영철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자와 당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창원시 수도검침원 조합원 70여 명이 이날 입당식을 가졌다.
손석형 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적폐청산은 '홍준표 아웃(OUT)'이고 '민중당 업(UP)'이다. 이것이 노동이 존중받는 창원시가 되는 길"이라고 했다. 지난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창원을 방문해 항의하는 민중당 당원들에 대해 '빨갱이'라 말하기도 했고, 손 위원장은 이를 빗대 말한 것이다.
그는 "민중당은 부실경영 청산하고 경제시장 논리가 아니라 사람중심 경영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지역 경제적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기업이 회생되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에게는 고용안정, 비정규직에게는 희망을, 청년에게는 미래를 주고자 하는 민중당은 사람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펼쳐내고자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각오를 피력했다. 이선이 창원시의원 비례대표 출마예상자는 "저에게 박수를 보내기보다 당 집행간부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 그들이 있기에 민중당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강영희 후보는 "오랫동안 잃었던 힘이었기에 이겨야 한다", 이승백 후보는 "우리 선거구에서 청년이 선거에 나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말들을 한다. 우리가 했던 활동들이지만 민중들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직접정치를 얼마나 원하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박해정 후보는 "후보들 현장에서 뛰면 민주당 상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발로 뛰는 부지런함으로 민주당 꺾을 것"이라고, 김석규 후보는 "선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열심히 뛰고 있다. 민중당의 대표선수로 서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신뢰를 잃지 않겠다"고 했다.
유경종 후보는 "수도검침원 투쟁을 하며 직접정치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 투쟁을 직접정치로 승리해낼 것이다"고, 정영주 후보는 "시의원 3선하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마음을 비우고 도의원 후보로 나와 도민들을 만나며 충만한 기쁨을 느낀다. 민주당을 왜 가지 않았냐고 많이들 말한다. 그럴 때 저는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가자고 했다고 대답한다. 좁은 문에 진입하지만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황경순 후보는 "집단입당이 릴레이처럼 이어질 것이다. 사파, 상남, 대방이 격전지가 될 것을 몰랐지만 이 지역의 승리가 민중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이종대 후보는 "출발이 늦은 만큼 많은 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느 신부님은 민중당이 힘들지만 이종대가 고생한 거 알고 있다고 꼭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석영철 후보는 "벼랑 끝에 서 있는 노동자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누가 이러한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해 왔나. 노동자의 눈물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투쟁을 이해한다. 벼랑 끝에 선 노동자를 지키는 이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장 후보 결심하고 내가 왜 도의원을 나가지 않고 시장 후보로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며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 노동해방 세상을 위해서 나아갈 당은 민중당뿐이다. 모든 것을 놓아야 한다. 시장후보로 모아지는 것이 아니라 출마한 후보들에게 모든 것이 배분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당원 동지들께 호소드린다. 조금 모자란다. 동지들이 갖고 있는 모든 인연을 정리해서 모아달라. 그것이 동지들의 첫 걸음"이라며 "후보자 동지들도 나눠야 한다. 다 끄집어내야 한다.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모두 당선되는 길이다. 어려운 길이지만 낙담하지 않는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노동이 존중받는 창원, 비정규직과 청년의 미래가 있는 창원,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창원, 중소상공인, 장애인, 성소수자를 비롯한 1% 기득권세력으로부터 핍박받고 소외 받아온 99% 민중의 삶을 위해, 민중당 후보 당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 했다.
또 이들은 "민중당 당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1당 독점의 지방의회에 모든 후보가 진출하여, 진보정치1번지 창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지방선거에서 민족분단을 끝내고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정책과 공약을 내걸고,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는 다음과 같다.
▲ 창원시장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광역의원 비례 김은형 전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 창원2 유경종 민주노총일반노조 중부경남지부장, 창원4 정영주 전 창원시의원, 창원5 황경순 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창원13 이종대 전 박근혜퇴진진해운동본부 종합상황실장, 거제1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 거제3 성만호 전 대우조선노조 위원장.▲ 기초의원 창원비례 이선이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진주비례 소희주 전여농 진주시여성농민회 부회장, 김해비례 김미경 전 김해우리겨제하나되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창원나 강영희 창원여성회 정치위원장, 창원다 이승백 전 부산대 총학생회장, 창원라 박해정 6.15경남본부 사무처장, 창원바 김석규 창원시의원, 진주나 류재수 진주시의원, 진주마 하정우 전 진주시장 후보, 진주사 김미영 전 경남도의원, 김해사 이천기 전 경남도의원, 사천라 이상헌 전 사천진보연합 집행위원장, 양산다 황은희 양산여성회 회장, 밀양나 최종엄 전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경남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