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 부통령 "김정은, 트럼프 속이려 한다면 큰 실수"

<폭스뉴스> 인터뷰... "북한, 비핵화 합의 안하면 리비아처럼 끝날 수도" 압박

등록 2018.05.22 11:34수정 2018.05.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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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음 달 12일 예정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속일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great mistake)"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미국의 일방적인 핵 폐기 요구에 반발하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는 등 주도권 싸움에 나서자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펜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홍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이나 중간선거 등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또한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말했듯 만약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리비아 모델처럼 끝나게 될 뿐(this will only end like the Libyan model)"이라며 압박했다. 

그는 위협처럼 들린다는 진행자의 반응에 "오히려 그것이 사실(fact)"이라며 "트럼프 정권의 미국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북한 정권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평화적인 해결책을 희망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핵화 목표와 최대 압박 전력을 강력히 유지하면서도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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