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TV] 다시 돌아온 조현아에 "집구석이 왜 그 모양이냐" ⓒ 조민웅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한진그룹 조씨 일가의 '진심'은 무엇일까.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4년 전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토교통부에 소환된 뒤 다른 혐의로 또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됐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2014년 12월 12일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에 출석하기 전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조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벼락 갑질'을 한 혐의로 지난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조 전 전무도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한편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자택 가정부·경비원·인부 등을 대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지난 6일 불구속 입건됐다.
(취재: 정교진 조민웅 정현덕 기자 / 영상편집: 조민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