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지으며 답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다.
8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세 번째 한러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7월 17일 G20정상회의(독일 함부르크)와 9월 6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불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협의할 것"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라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 일정을 갖고,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토대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한러 간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또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