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이런다고 포기할 것 같은가?"

[현장] "학연, 지연도 없다. 저의 백은 공정한 나라를 바라는 여러분"

등록 2018.06.12 09:21수정 2018.06.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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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안양 평촌 로데오거리 유세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안양 평촌 로데오거리 유세이민선

 이재명 후보 안양 평촌 로데오 거리 유세
이재명 후보 안양 평촌 로데오 거리 유세이재명 선본

 이재명 후보 안양 평촌 로데로거리 유세
이재명 후보 안양 평촌 로데로거리 유세이재명 선본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상대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 등을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런 극악한 네거티브, 흑색선전은 없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이어 "왜 이재명한테 이러나?"라고 반문하며 "이런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어느 날 쓰러져 정치 생명을 잃더라도,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지금 가는 길, 공정한 나라, 다수 서민을 위한 나라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8시께부터 시작한 안양 평촌 로데오거리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민주당 안양 시·도의원 후보가 이 후보와 함께 유세를 벌였다. 안양출신 이종걸·이석현 국회의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학연도 지연도 당내 세력도 없다. 후광도 없다. 저의 진정성과 실천력으로 만든 성과를 보고 국민이 저를 도지사 후보로 만들어 줬다. 저의 백은 공정한 나라를 바라는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얼마 전까지는 (도민들이)지지한다, 응원한다, 잘해 주세요 했는데 요즘은 90%가 힘내라, 이기자 이재명 이라고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이 지지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저는 약하지 않다"라고 자신에게 다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을 믿는다. 여러분을 믿는다. 댓글도 달아 달라, '좋아요'도 눌러 달라,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낸다. 여러분의 열정을 잊지 않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와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형수욕설파문,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 이 후보의 사생활을 들춰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김영환 후보는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에는 '욕설파문'의 직접 관련자인 이재명 후보 형수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1일에는 "김부선씨의 증언으로 진실이 밝혀졌다"며 "그동안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김부선씨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런 반면,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9일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성명에서 '도지사 후보답게 처신하라'고 쏘아 붙였다. "도지사 후보로 나온 것인지, 삼류 황색언론 기자를 자처하는 것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 될 지경"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관련 기사] "김영환, 삼류황색언론 기자 자처?" 민중당 홍성규 쓴소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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