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의 전과 전력과 세월호 비하 글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상문(무소속) 보은군수후보도 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충북인뉴스
세월호·DJ·노무현 비하 김상문 보은군수 후보민주당 보은군수 공천에서 전과문제와 세월호 비하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상문 후보는 선거 내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가 유명세를 탄 배경은 다름 아닌 13회에 달하는 그의 전과경력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후보자별 전과기록에 따르면, 김 후보는 1992년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의 처벌을 받은 데 이어 2014년까지 13회 처벌을 받았다.
김 후보는 산림법위반으로 4회,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2회, 폐기물 관련법 2회 등 동일 범죄로 여러 번 처벌을 받았다.
이중 11번에 걸쳐 벌금형에 처해졌고 1회는 징역형을 받았다. 김 후보에게 선고된 벌금액수도 4500만원에 달했다. 2004년에는 업무상횡령, 하천법, 폐기물관리법 등을 위반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에 처해졌다.
2006년에는 뇌물공여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벌금 1500만의 형을 선고받았다.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전과는 2014년으로 '위치정보의보호및이용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김 후보는 이런 전과 경력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자리에서 김 후보는 "어제 TV방송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은메달은 벌금전과가 전국에서 두 번째인 것이고, 금메달은 납세실적 44억 8000만 원으로 1년에 9억 원씩 세금을 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낸 후보로 뽑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거공보를 보면 다 아시겠지만, 전과 13개 중 11개는 기업을 경영하며 회사대표로 받은 벌금 등이고, 하나는 이름만 대면 동남4군 주민 모두가 아는 분을 돕다 발생한 것이며, 나머지 하나도 그 분을 도운 결과로 생긴 전과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
선거 초기에는 DJ·노무현 대통령을 좌파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세월호 유족의 1인시위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김 후보를 공천에서 원천배제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여론 조사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선거 일주일 전 진행된 2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상혁 후보와 1%p 내외의 차이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완패였다. 정상혁 후보는 여론조사보다 10% p 정도 높은 8828표(40.1%)를 얻은 반면 김상문 후보는 7021표(31.9%)를 얻는데 그쳤다.
'레밍' 논란 김학철 의원과 물난리 4인방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등 중부권은 최악의 물난리 사태를 겪었다. 이 와중에 충북도의회 김학철·박봉순·박한범·최병윤 도의원은 유럽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다 김학철 의원의 '레밍' 발언까지 겹쳐지며 국민들의 분노는 한계점을 초과했다.
여론을 의식한 자유한국당은 소속의원 3명을 제명했고, 최병윤 전 도의원은 민주당을 자진탈당했다.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들은 굴하지 않았다.
최병윤 전 도의원은 음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더 큰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 전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됐고 결국 구속됐다. 이후 자신을 돕던 공무원의 범죄가 드러나면서 해당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던 음성군 유권자들의 경우 30~50배에 달하는 과태료 폭탄에 처해지게 됐다.
박봉순·박한범 도의원은 슬그머니 한국당에 복당했고 도의원 공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도민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유권자의 심판에 의해 산산히 부서졌다. 박봉순 후보는 68.2%를 얻은 박상돈(민주당)후보보다 36%p 적은 31.8%에 그쳤다.
박한범 후보는 박형용(민주당) 후보에 8.3%p 차이로 낙선했다. '레밍' 발언의 주인공인 김학철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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