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경제·혁신·민생위원장 직접 맡아"

인수위 구성, 활동방향 발표 ... 민홍철, 정보주, 이은진, 신순정 참여

등록 2018.06.19 13:57수정 2018.06.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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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6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6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윤성효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도지사직인수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해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혁신과 민생 살리기, 소통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경제혁신민생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새로운경남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은진 경남대 명예교수(전 경남발전연구원장)가 맡고, 도민인수위원장은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도민참여센터장은 신순정 전 MBC경남 작가가 맡았다.

선거 결과에 대해 김경수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도민들께서는 '위기의 경남경제와 도민의 민생을 반드시 살려라', '경남을 바꿔라'는 엄중한 명령을 내리셨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김경수 도정은 도민 여러분의 명령대로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경남 도정의 기준이 될 것이다.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는 '소통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제혁신민생위원장은 김 당선인이 맡는다. 그는 "경제와 민생 살리기는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과제다.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직접 챙기는 '경제혁신·민생위원회'를 먼저 만들겠다.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산적한 경남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단,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집행이 필요하다.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일은 제가 직접, 가장 먼저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제혁신·민생위원회에 대해 그는 "경제혁신분과와 민생경제분과로 구성된다. 경제혁신분과는 제가 비전으로 제시한 경남 신경제 지도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제조업 혁신과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혁신특별회계 조성 및 활용계획 수립,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추진 등 위기의 경남경제를 구할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다. 특히,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경제분과에 대해, 김 당선인은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한 긴급대응 팀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포함해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더불어 추경 편성·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정부 지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몸의 중심은 아픈 곳이다. 우리 경남의 가장 아픈 곳부터 찾아서 긴급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까지 함께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당선인은 "경제혁신민생위원회가 긴급 대응 팀의 역할을 맡는다면, 새로운 경남위원회는 경남도정 4년의 틀을 짜고 집을 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경남 도정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고, 선거 기간 발표했던 정책 공약을 정리해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따른 추진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도민들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도민과 함께 '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경남위원회'에 대해 그는 "각 분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시민참여센터가 포함된 도민인수위원회로 나누어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저부터 실천하겠다. 인수위도 '실용과 변화'를 중심에 놓고 실무 중심의 일하는 인수위로 만들 것"이라며 "작은 일도 허투루 하지 않고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겠다. 경남 도민과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민홍철, 이은진, 정보주, 신순정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6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신순정 도민참여센터장, 정보주 도민인수위원장, 김경수 당선인, 민홍철 위원장, 이은진 위원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6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신순정 도민참여센터장, 정보주 도민인수위원장, 김경수 당선인, 민홍철 위원장, 이은진 위원장.윤성효

새로운경남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민홍철 위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한 김경수 당선인의 철학과 새롭게 변하는 경남도정, 도민과 약속 등 총괄적인 측면에서 잘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맡았다"며 "여당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진 위원장은 "새로운 광역 자치단체의 행정을 꾸리는데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짧은 기간이 주어져 있다. 가능하면 짧은 시간 안에 도정 4년의 계획을 잘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짜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보주 위원장은 "도민들이 실제 삶 속에서 가지고 있는, 제시된 현안을 접수하고 도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도정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도민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당선인한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순정 센터장은 "선거 캠프 1층 사무실을 사용하고, 거점 지역별로 공간을 확보하고 모바일과 인터넷뿐만 아니라 작은 단위의 아이디어도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운영했던 '광화문1번지' 운영 형태를 참고할 것이다"고 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다른 인수위원 구성은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정무직 인선은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한 법적 근거에 대해, 김 당선인은 "경남도와 협의를 하고 있다. 이 문제를 명확하게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 지금 논의 내용은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 이후에는 근거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우선은 경남도와 협의를 해서 비용 등을 마련해서 법적 문제가 없도록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픈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고 한 그는 "성동조선 노동자를 비롯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실제로는 혜택을 봐야 할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경남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은 제조업의 추락이다. 조선업과 자동차, 기계산업이 추락하는 게 원인이다. 장애인도 그렇고 어르신도 그렇고 여러 현안들이 많다. 시급한 부분을 찾아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김 당선인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정책적 결정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정책결정이 되면 민간영역의 투자가 함께 될 것"이라며 "민간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기존 도정을 들여다보고,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밝혀 대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취임식은 논의 중이다. 가능한 간소하게 했으면 한다"고 했다.

관사 사용 여부에 대해 그는 "관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확인해 보고 판단하겠다"며 "다만 재난 등이 발생했을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정무직 인선은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경남은 '정무부지사'가 '서부부지사'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정리가 필요하다. 서부부지사와 서부청사 체계를 이대로 가는 게 맞는지 재검토해야 한다"며 "도정에 맞는 정무직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6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6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구성,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윤성효

#김경수 #민홍철 #정보주 #이은진 #신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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