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한항공직원연대 4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희훈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직원들이 힘을 모아 '을의 반격'에 나선다.
'기내식 대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촛불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총수 일가의 갑질 및 불법 혐의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도 이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보탤 예정이다.
기내식 대란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침묵하지 말자! 아시아나직원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집회는 6일과 8일 오후 6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경영진 교체와 기내식 정상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집회를 통해 이번 사태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협력업체 대표를 추모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드레스코드는 검은 옷 혹은 유니폼이고, 우리의 의지를 밝힐 촛불과 함께 추모의 의미를 담은 국화꽃을 준비해 달라"라고 공지했다.
주최 측은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 줄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가면" 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들도 총 네 차례 집회를 열었는데, "회사의 채증을 막기 위해"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관련기사 :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저항의 가면 쓴 '을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