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정권재창출 대장정의 첫 걸음에 나서겠다"

당 대표 출마... "이해찬 출전 가히 충격적, 판세 요동칠 것"

등록 2018.07.20 17:44수정 2018.07.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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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도전 선언한 이종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당권도전 선언한 이종걸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시만안구, 5선)이 8.25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이 의원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만들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 출마한다"라며 "(오늘) 정권재창출이란 대장정의 첫 걸음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스스로에 대해 "현역 정치인 중에서 청와대·정치검찰·국정원·거대보수 언론·재벌 그 모두와 일전을 불사했던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이런 나이기에 '더 좋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로 직전 출마 선언을 한 이해찬 의원의 '출전'에 대해서는 "가히 충격적이다, 판세가 요동치고 승패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대형 사건"이라며 "나도 그래서 장고했다, 당 대표로서 당선 가능성이 최소한 반 이상 떨어진 거 같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무한히 확장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에 예상치 않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당선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더 혁신돼야 하고 더 책임정당이 돼야 하며 더 확장돼야 한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보내준 절대적 지지에 대해 당이 보답할 책무가 있다, 당은 더 혁신되어야 하고 더 책임정당이 되어야 하며 더 확장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의 혁신을 위해 그는 당내 민주주의 확대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활성화 ▲ 당원소환·당원발안 대상 확대 및 요건 완화 ▲ 자치분권최고회의 설치를 내걸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국민, 중도'와 더불어"라며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당 대표에 당선되면 즉각 추진할 다섯 가지 과제에 대해 이 의원은 ▲ 경제계·과학기술계 추천을 받아 최고위원 2명 지명 ▲ 선거제도 개편 이행 ▲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 설치 ▲ 민주연구소를 정치전문 연구소로 육성 ▲ '정치·시민 교양 분야'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운영 등을 공약했다.

한편,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이날 까지 총 7명의 후보가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이다. 민주평화국민연대 대표주자로 나서는 이인영(3선) 의원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오는 22일 경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8명의 후보자들은 오는 26일 치러질 예비경선(컷오프)에서 3명의 후보로 압축될 예정이다.
#이종걸 #민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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