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최대 민원은 도로·교통 문제... 이재명 "직접민주주의 확대"

인수위에 3만2천건 도민제안 접수... 9월부터 '온라인 도민청원' 사이트 운영

등록 2018.07.30 11:53수정 2018.07.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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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경기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경기위원회 활동 종합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민의 최대 민원은 도로․교통 문제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정책 제안 온라인 플랫폼인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에 한 달 동안 접수된 도민제안 중 도로․교통 분야가 74.9%로 가장 많았고, 환경 분야(12.9%), 교육 분야(5%)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민으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아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새로운경기위원회'를 운영한 결과 총 3만2691건의 도민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건 이상 중복 접수된 제안은 모두 21건에 2만8493명으로 전체 제안의 87.8%를 차지했다.

 새로운경기위원회에 접수된 분야별 정책제안
새로운경기위원회에 접수된 분야별 정책제안경기도

가장 많은 중복접수를 기록한 안건은 광교와 화서, 호매실,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조속 연장 건의로 8353건(25.7%)이 접수됐다. 또한 7호선 옥정역 연장요청 6044건(18.6%), 용인 동백 구성 GTX 건설 요청 3765건(11.6%), 동백스마트 IC 개통 1371건(4.2%) 등 도로·교통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안양아스콘 공장 이전 요청도 3351건(10.3%)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로운 정책 제안 보다는 지역별 현안사항 민원 해결 요청이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경기도는 이들 5개 안건이 모두 지역주민이 원하는 민생현안에 해당하며 전체 접수 건수의 70.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전체 접수 안건 가운데 답변불가 의견 231건을 제외한 3만2460건을 부서별로 정리해 도 정책수립에 반영하는 한편 추진 상황 등을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도민 제안 가운데 어린이집 차량 사망방지 대책, 북한 대동강 투어, 도내 공공기관 지역별 이전, SNS 방범순찰 기동대 운영 등 60건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선정, 담당부서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새로운경기위원회에 접수된 상위 정책제안
새로운경기위원회에 접수된 상위 정책제안경기도

한편,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가운데 하나인 도민청원제 실현을 위해 9월부터 경기도 홈페이지 열린도지사실에 '(온라인) 도민청원'사이트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시절 "촛불혁명은 정치권에 온갖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도민청원제와 도민발안제 등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도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도민의 열정을 확인했다"면서 "9월부터 도민청원 사이트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새로운경기위원회 #도민청원제 #직접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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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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