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휴가중인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7월 30일부터 한 주간 휴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읽은 책 목록이다. 3일 청와대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휴가 중인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의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의 독서 목록을 공개했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7월 30일부터 3일까지 1주일간 충청남도 계룡대 인근에서 머물며 여름 휴가를 보냈다. 계룡대는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에 있는 육군·해군·공군 3군 통합기지를 뜻한다.
"대통령은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장태산 휴양림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이뤄진 숲길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문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쓴 채 산책을 하고, 길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도 했다. 휴가지에서 틈틈이 책을 읽는 모습도 보인다. 청와대가 공개한 문 대통령의 휴가 독서 목록을 보면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다. 세 권 책은 각기 '광주·민중·북한'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