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 제재 강조한 유엔 사무총장에 "경솔하다"

구테흐스 총장 비판... "특정 국가 기쁘게 하는 제재 합장 안 돼"

등록 2018.08.11 12:48수정 2018.08.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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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핵화와 대북 제재를 강조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촉구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경솔하다(reckless)"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8일 나가사키 원폭의 날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북한은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포함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지지한다"라며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구테흐스 총장은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써야 한다"라며 "만약 내가 북한을 방문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기꺼이 하겠다"라고 방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대표부는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를 기쁘게 하려는 제재의 합창을 부를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북한이 언급한 '특정 국가'는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공동 성명을 지지하고 환영하는 시점에서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을 듣고 놀랐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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