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단체 "일본은 사죄하라"

거창군농민회 등 18개 단체 '준비위' 결성... 10월 각계각층 참여 '추진위'

등록 2018.08.14 13:55수정 2018.08.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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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창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회는 8월 옛 거창보건소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선포식'을 가졌다.
(가)거창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회는 8월 옛 거창보건소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선포식'을 가졌다.거창군청

경남 거창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가)거창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는 14일 옛 거창보건소에서 선포식을 갖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을 알렸다.

준비위는 선포문을 통해 "거창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와 피해자의 명예회복,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생명,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모든 군민이 합심해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는 평화정신을 지켜나가겠다"며 "선포식 이후 더 많은 거창군민을 만날 것이며 모두의 공감대 아래 평화의 소녀상이 거창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거창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와 '피해자의 명예회복',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아직 계속되고 있는 망언, 역사왜곡을 규탄하기 위한 거창 군민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낯가림거창청년사회적협동조합(준)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평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더불어 교도소 문제로 갈라진 거창 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어떤 이념의 대립 없이 소녀상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준비위는 오는 10월중 '추진위원회' 구성을 목표로 거창 내 각계각층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제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준비위에는 거창군농민회, 거창군여성농민회, 거창군여성단체협의회, 거창문화원, 거창성가족상담소, 거창언론협동조합, 거창여성회, 거창역사연구회, 거창포럼, 낯가림거창청년사회적협동조합(준), (사)느티나무거창군장애인부모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창군협의회, 씨알평화교회, 어린이도서연구회 거창지회, 푸른산내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거창지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창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창군지부가 참여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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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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