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5>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소득 증감률 주)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올들어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소득 증감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선대인
소득주도성장은 옳은 방향이다결론을 말하자.
최근의 고용 및 소득분배 지표가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산업경쟁력이 약화하고 내수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실물경제의 하강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근 고용난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증거는 사실상 없다. 그런데도 조중동은 엉뚱하게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돌리며 문재인 정부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면, 조중동이 그토록 옹호해온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수출 대기업 위주 성장과 부채주도 성장, 부동산부양 성장, 부자감세-서민증세로 한국경제가 좋아졌나. 오히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외면하면서 시대착오적인 4대강사업과 사기적인 자원외교 사업에 세수를 탕진하고, '빚 내서 집사라'는 투기판 조장 정책으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고갈시켰다.
지금의 고용난으로 이어진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도 지난 정부가 해운업과 조선업 등에서 구조개혁을 지연시키고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를 온존시켜 신산업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탓이 크다. 그렇다고 이미 출범한 지 1년여가 넘은 문재인 정부가 모든 책임을 면할 수는 없으나,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고용난이 왔다는 조중동의 진단은 문재인 정부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반개혁 책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밝혔듯이 최근의 고용난이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악화 때문이라면 가계의 소득을 확충해 경제 전체의 수요를 확충해주는 소득주도성장은 옳은 방향이며, 오히려 더욱 가속해야 한다.
다만 '종부세 개편안' 등 부동산 정책에서 보듯이 방향은 맞지만 정책 강도나 개혁 의지가 약해 보수언론과 시장의 역공을 받는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이래 지속돼온 감세정책을 더욱 과감히 원점으로 되돌려 마련한 세수로 일자리안정자금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또한 상가 임대료 인하, 상가임대차 보호 강화, 가맹점 수수료·카드수수료 관련 대책 등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동시에 대기업과 경제적 기득권을 보호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해 활발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조중동이 만들어낸 가짜 호랑이에 올바른 정책기조가 흔들려선 안 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95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