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라돈 침대 반출 요구 상경집회지난 29일 당진의 주민들이 당진에 반입된 라돈 침대의 조건 없는 반출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원안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최효진
"대진 라돈 침대는 써보지도 못한 시골 어르신들이 라돈 침대 때문에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다" - 당진 라돈시민대책위 구성 최초 제안자 김희봉
당진에 무단 적재된 라돈 침대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당진 주민들의 첫 번째 상경집회가 지난 9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앞에서 개최됐다.
상경집회는 라돈 침대가 지난 6월 16일 당진에 무단 반입된 지 106일 만에 이루어졌다. (관련기사:
라돈 매트리스, 주민 반대로 당진 반입 중단) 집회에는 당진 송악읍 고대2리, 한진 1·2리, 상록초 학부모회 그리고 당진 라돈시민대책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상경집회에는 지역의 양기림, 최연숙, 윤명수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라돈 침대가 쌓여 있는 당진 동부항만의 인근 지역민들로 구성된 대진침대 해체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의 박소순 공동대책위원장은 "당진은 발전소, 제철소, 변전소, 송전선로 등의 존재 때문에 미세먼지, 철가루 등의 비산먼지, 전자파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라돈 침대까지 무단으로 반입되었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당진의 주민들 역시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우리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