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방안 찬반
경기도
이처럼 높은 찬성여론에 대해 경기도는 "수술실 의료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응답자의 73%가 마취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의료사고 ▲환자 성희롱 ▲대리수술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운영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 및 분쟁해소'(44%)였고,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2%), '의사의 소극적 의료행위'(25%) 순으로 나타났다.
수술실 CCTV 운영, '민간병원까지 확대돼야' 87% 긍정
CCTV 설치‧운영을 민간병원까지 확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87%(매우 51%, 대체로 36%)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수술실 CCTV 운영방안에 대해 도민 3명 중 1명(34%)이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가 정책발표일인 9월 17일보다 열흘 뒤에 진행된 점을 감안한다면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은 지난 1일부터 수술실 CCTV 운영을 개시했다. 경기도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발생한 다양한 상황과 여론조사 결과들을 반영‧보완해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 운영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촬영은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에 따라 환자가 촬영에 동의할 경우에만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