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렉서스가 서울 송파구의 커넥트투에서 7세대 신형 ES 300h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렉서스 코리아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대표 중형 세단이자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에스(ES)의 완전변경 신형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일 렉서스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 커넥트투에서 7세대 ES(아래 ES)를 출시,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회사는 신형 ES를 들여오면서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인 ES 300에이치(h)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ES는 한국에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많은 고객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면서 "렉서스의 야심작인 신형 ES에는 장인 정신이 곳곳에 들어있다"고 차량을 소개했다.
ES는 지난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탄생한 핵심 차종으로, 전체 판매량을 이끌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7603대가 팔렸는데, 이는 중국 1만 9811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한다. 즉, 한국은 전 세계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는 것이다. 또, 렉서스의 국내 판매 70% 이상을 ES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렉서스는 아시아에서 신형 ES를 최초로 선보이는 곳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신형 ES 개발 담당인 사카키바라 야스히로 수석 엔지니어는 "서울은 아시아의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이자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면서 차량의 변화가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신형 ES의 외관 디자인은 도발적인 우아함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고급 세단의 우아함과 유려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쿠페 스타일을 살려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상위 차종인 엘에스(LS)와 LC에서 앞서 소개한 세로형 패턴이 도입된 스핀들 그릴이 ES에도 적용됐다.
또, 신규 플랫폼인 지에이케이(GA-K, Global Architecture-K)로 제작돼 승차감을 비롯해 핸들링(운전대 조작감), 정숙성 등 차량의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사카키바라 엔지니어는 "GA-K 플랫폼을 사용한 덕에 모든 것이 다 새로워졌다"면서 "주행 및 정숙성 뿐 아니라 차체 강성도 높여 충돌 시 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최초로 스윙 밸브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차량 속도와 상관없이 전용 밸브로 최상의 감쇠력을 제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그리고 10개의 에어백이 4개 차급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 총 4가지 안전 예방 기술을 제공한다. 이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라 칭하는데, 밀리미터 웨이브 레이더의 감지 범위 확대 및 카메라 성능향상으로 주간, 야간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까지 감지한다.
동력계는 새롭게 개발한 2.5리터(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출력 88킬로와트(k W)의 전기 모터가 조합을 이룬다. 시스템 최대 출력은 218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22.5 kg.m이다. 변속기는 무단변속기인 이(e)-씨브이티(CVT)가 쓰였다. 연비 효율은 1L 당 17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