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함께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강남구의회 이도희 의원.
정수희
정치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며 투표권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않았던 평범한 여성이 이제는 생활정치인으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남구의회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이도희 의원(42).
2일 강남구의회에서 만난 이도희 의원은 "강남구는 아이들 키우기 안전하고 살기 편한 내가 사랑하는 지역이면서도 나와 내 가족에게 돌아오는 혜택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구의원이 되고 나니 내 가족만이 아닌 구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혜택이 무엇인지, 구민들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쓰이는지, 다른 구와 비교해서 우리 구민들의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고 달라진 본인이 생각을 전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이 의원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무상보육부터 교육제도, 남편 직장의 정년문제까지 내 생활의 모든 것이 정치와 직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그때부터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하기 시작했고 구의원은 생활 정치인이기 때문에 지역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 생각해 정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강남구는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서울의 한 도시가 아니다. 강남구는 강남이라는 단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상징성이 집대성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가장 트렌디한 첨단 도시를 대변하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라면서 "강남이라는 고유명사 뒤에는 수많은 질투와 시샘어린 비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은 더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으로 100일 가까운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구정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집행부에서 하는 사업들을 계획하고 진행함에 있어 조금 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이고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으면 한다"라면서 "주민의 대표로서 의정활동에 기본이 되는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해야한다는 점도 깨닫고 있다"고 평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구의원 되기 전 코엑스와 무역협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도희 의원은 "상임위가 행정재경이라 조금 아쉽기도 하고 강남구의 가장 큰 토목사업인 영동대로 복합개발 계획은 서울시와 국토부 관할로 강남구의 역할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코엑스를 중심으로 한 MICE 산업 육성계획, 영동대로 복합개발 과정에서 코엑스나 무역협회와 협의해야 할 일들이 생길 경우 그곳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현직에 계신 분들과의 교류 등이 가능한 만큼 의정활동에도 큰 도움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의정활동 기간 동안 높은 주거비로 인해 젊은 신혼부부의 진입이 쉽지 않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주택 구입 시 자금 대출을 저리로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비롯해 강남구의 매력포인트를 극대화해 4차 산업 관련한 해외 기업들이 강남으로 모이게끔 하는 정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는 살고있는 구민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자치단체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강남구가 선두에 서기 위해서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함께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도희 의원은 "4년간 후회없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더 좋은 강남구를 만들기 위한 내 몫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구민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발로 뛰고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 목소리가 그저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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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듣고 더 많이 행동하는 구의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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