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학교 교육 규제하는 시행령, 훈령...폐지해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국회에서 법률 만들도록 건의할 계획”

등록 2018.10.10 15:58수정 2018.10.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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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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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기자 간담회 모습. ⓒ 경기도교육청

 

'학교자치로 진정한 교육자치를 완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0일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학교자치와 교육자치를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자치를 위해, 학교 교육을 규제하는 시행령, 훈령, 지침, 고시 등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를 국회에서 법률 제정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학교자치를 위해,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 교직원회 대표가 학교 교육 활동 기획부터 실행단계까지 전 과정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학교 자율경영의 학교 자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는 계획도 설명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겠다"라며 '학생참여'를 강조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학교자치를 위해 학교 기본운영비를 학교 자율로 편성하게 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자문단과 TF(task force)팀을 구성'해 예산 집행 능력을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학교 기본운영비 자율 편성은 학교자치의 일대 혁신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교육감은 또한 '학생주도'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생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 토론 교육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했다.

'통일 교육 확대'에 관한 설명에 이 교육감은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교육감은 "남북 학생과 교육자 등 민관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경기도교육청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통일부, 교육부, 경기도청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칭)경기평화통일 교육센터'를 설치해 평화통일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겠다"라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또한 "학생 교류가 서두를 일은 아니다. 평화통일개념을 충분히 숙지한 뒤에 수학여행을 가든지 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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