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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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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개천에서는 하수관 공사가 한창이다. 하천을 뒤집다시피 하는 공사 현장을 보다가 이 개천에 사는 텃새 오리들이 떠올랐다. 다들 다른 곳으로 떠났겠지 했는데, 웬걸 곳곳에 오리들이 다니고 있다.
더러워진 물길을 망연히 바라보는 오리들의 눈빛이 왠지 안 되어 보였다. 흙탕물이 된 개천에서 살아가는 오리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참 대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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