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마트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의 자영업자들이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인하 환영 기자회견'에서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를 외치며 미소 짓고 있다. 2018.11.26
연합뉴스
금융당국은 또 "이번 방안을 계기로 카드업계의 고비용 구조가 개선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카드산업의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드사가 외형확대를 위해 대형가맹점 등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일 경우 수지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금융위는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카드회사들이 마케팅 명목으로 쓰는 과도한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점들이 마케팅 혜택을 받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카드상품에 무이자 할부 등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포함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식이다. 또 당국은 카드사가 대형가맹점에 대해 해외여행 경비제공, 연회비 면제 등 과도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포인트·할인서비스 등 혜택을 한 번에 줄이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카드사 회원모집 경쟁에 따라 소비자 이익은 극히 제한적이면서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비효율적인 부가서비스가 상당수 포함돼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마일리지 무제한 적립, 공항 VIP라운지·레스토랑 무료이용 등 혜택은 대형가맹점이 주로 누리는 반면, 그 비용은 전체 일반가맹점들도 공동으로 부담했다"고 했다.
또 "이번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의 취지는 과당경쟁 등에 따라 발생한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여나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가서비스 감축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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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인하로 대량해고? "지난해 수익만 1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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