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중·고등 보건교사회 "장학사업 통해 사랑 전해요"

[단체탐방] 당진 12개 학교 보건교사 모임... 사례 및 연구 공유하며 학생들의 건강 증진

등록 2018.12.31 10:27수정 2018.12.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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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보 회원들의 모습 ⓒ 박경미

 
건강한 학생, 안전한 학교를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이들이 있다. 지역의 중·고등 보건교사들이 모인 당찬 중·고등 보건교사회 '당찬보'는 지난 2013년에 결성됐다.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들을 제외하고 현재 △신평중 △원당중 △당진중 △송악중 △호서중 등 5개 중학교와 △서야고 △당진고 △합덕여고 △신평고 △당진정보고 △송악고 △호서고 등 7개 고등학교가 모여 총 12명의 보건교사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이진경 회장은 "그동안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차기 회장을 필두로 내년에도 당찬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유미 총무는 "회원들이 누구보다 보건 일을 사랑하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보건교사가 되고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당찬보가 흡연예방 교사동아리 워크샵을 다녀왔다. ⓒ 박경미

 
학생 및 교직원 건강 책임져

당찬보의 주요 활동은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전문적인 보건실 운영을 위한 사례공유와 연구, 보건교육의 전문화를 위한 교과 및 교수법 등을 연구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약품의 효과 및 부작용 사례와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위한 연구 및 사례를 공유하며 테이핑 요법·이압요법·발마사지·스포츠마사지 등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법을 연구했다. 또한 청소년기 바른 건강생활을 습관화하기 위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당찬보는 당진보건소, 신성대학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 보건교사 일을 시작한 유승연 회원은 "대학교 졸업 후 바로 보건교사로 부임해 모르는 것이 많았다"며 "선배들을 통해 질병예방 및 각종 응급처치 등에 대한 정보를 들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5년째 이어온 장학사업

또한 당찬보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학사업은 2014년부터 이어온 활동으로, 매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형편에 놓인 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당찬보의 여러 활동 중 장학사업을 시작한 게 가장 뜻깊은 일"이라며 "당진의 청소년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그날까지 당찬보는 멈추지 않고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원들은 보건·의료계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진학 상담을 진행한다. 심폐소생술 대회, 응급처치법 대회 등 각종 보건·의료 대회를 지도한 가운데, 호서중학교가 2018 전국 중·고등학생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충남 소방본부 주관으로 개최한 2018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서야고등학교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원 명단] 

△회장 : 이진경 △총무 : 방유미 △회원 : 강미라, 김선옥, 김의숙, 박서현, 이은희, 이한나, 조을정, 최정희, 손효순

[회원 한마디]

이진경 회장
: 보건교사들은 각종 감염병 노출 위험에도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저희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준다면 더욱 힘내서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은희 회원 : 보건교사는 학교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해 아쉬워요.
김의숙 회원 : 회원들은 어려운 일이 있거나 좋은 일이 있거나 서로 힘이 돼주고 있어요. 앞으로도 서로를 격려하며 더 좋은 미래를 맞았으면 좋겠어요.
김선옥 회원 : 활동하면서 회원들끼리 정이 많이 쌓였어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도움 받은 일이 많아요.
강미라 회원 : 처음 보건교사로 부임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당찬보에서 많이 배웠어요. 당찬보 덕에 6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었어요.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립니다.
#당진 #보건교사 #당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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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진시대 박경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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