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한파에 오늘 아침 한강 올겨울 첫 '공식' 결빙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0.5도 기록

등록 2018.12.31 08:49수정 2018.12.31 08:49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계속되는 한파로 31일 올겨울 들어 한강이 처음으로 얼었다.

기상청은 27일부터 서울 하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 추위가 지속하면서 이날 아침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작년(12월 15일)보다 16일 늦게, 평년(1981∼2010년 평균·1월 13일)보다 13일 빠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해왔다.

기상청이 정의하는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결빙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다.

1906년 당시 노량진이 한강 주요 나루 중 접근성이 쉬웠기 때문에 관측 기준점으로 지정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 며칠 사이 이 지점 외 한강 곳곳에서는 이미 얼음이 목격된 바 있다.

1906년 이래 한강의 공식 결빙은 1934년(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4년(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1960년·1971년·1972년·1978년·1988년·1991년·2006년) 있었다.

한편,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0.5도를 기록했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