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사진은 2018년 11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소연
"(손혜원 의원실) 보좌관들이 우리가 후원 6000만 원 들어왔다, 7000만 원 들어왔다. 이런 걸 자랑했거든요. 그런데 이거 제가 솔직히 말하면 결은 약간 다르지만요. 누가 하는 주장과 굉장히 비슷하냐 하면 조원진 대표가 그런 걸 가끔 자랑 많이 해요. (중략) 대한애국당 후원금이 정당 중에 1등이다, 이런 것하고 비슷하죠."
이 발언은 이준석 최고위원이 최근 '목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무소속)에 대해 비판하면서 나온 이야기다.
그렇다면 조원진 대표가 주장하고 이준석 최고위원이 전달한 '대한애국당 정당 후원금 1등'은 과연 맞는 이야기일까?
[사실검증] 대한애국당은 2017년 2위, 2018년 상반기 3위
먼저,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후원금 체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원금이란 '정치자금법에 의해 후원회에 기부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을 뜻한다. 정치자금 후원회를 지정할 수 있는 자는 정당 중앙당과 국회의원(당선인 포함) 등이다. 지난 2017년 중앙당후원회 모금제도가 11년 만에 부활했는데, 중앙당은 한 해 최대 50억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한애국당은 2017년(창당 2017년 8월 30일)과 2018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확인해봤다.
2017년도 중앙당후원회 모금액 부문에서 대한애국당은 5억4649만2341원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정의당으로 총 6억5410만8432원을 모았다. 대한애국당 다음 순위는 더불어민주당이었다(총 5억1059만1184원). 자유한국당은 따로 중앙당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