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지사공단 산재사망 규탄 및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이윤경
금속노조 부양지부, 녹산노동자 희망찾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3일 오전 10시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산 녹산공단 등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노동부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죽음의 외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2018년 12월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씨가 숨지기 며칠 전, 부산 르노삼성자동차 신호공장에서 수리기사가 대형 프레스기에 끼어 사망했다. 안전을 위한 기본 근무수칙은 지켜지지 않았고 그는 하청노동자였다.
같은 해 8월에는 금문산업 녹산공장에서 일하던 20대 하청노동자가 리프트 오작동으로 추락해 머리와 목뼈를 심하게 다쳐 현재 식물인간 상태다.
지난 10일 금문산업 지사공장에서는 노동자가 금형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인 1조 근무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로 일하던 그 역시 하청노동자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중대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한 금문산업을 규탄함과 동시에 고용노동청의 철저한 근로감독과 대책마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