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인도의 경제 대전환의 소중한 파트너"라고 의미 있게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오전 소규모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등을 진행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에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인도 육군 무기에 포함시키는 것과, 인도에서 개발중인 방위산업회랑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는 것, 국방기술과 공동생산을 위한 방위사업협력 로드맵에 합의한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양국은 허황후 기념우표 공동발행, Invest India(인도 투자유치기관)내 코리아 플러스(한국기업 지원 전담팀) 설치, 인도 구르가온의 코리아 스타트업센터 설치, 양국 경찰간 국제범죄 관련 협력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의 방위산업 회랑에 참여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는 "저는 총리가 되기 전에도 한국의 모델이 아마도 인도 발전에서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 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라며 "한국의 발전은 인도에 영감의 원천이다"라고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추켜 세웠다.
모디 총리는 "제가 생각하기에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간의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관련해 우리는 포용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며 "아시안 중심에 대해서, 또 공유된 번영에 대해 큰 강조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우리는 한국을 대단히 소중한 파트너로서, 즉 인도의 경제 대전환에서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양국간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인프라·항만개발·해양·식품가공·창업·중소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전략적인 고려 협력을 생각해봤을 때 방위산업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그 예가 한국산 무기 K9 자주포를 인도 육군 무기에 포함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방위산업의 협력 증진을 위해 국방기술과 공동생산을 위한 방위사업협력 로드맵에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이 로드맵 프레임 워크 내에서 인도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개발중인 방위산업 회랑에 참여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한-인도 경찰 양해각서 체결, 대테러 협력 강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