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후보가 박관용 선관위원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같은 조건, 다른 선택.... 그 결과는?
그렇다면 한국당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앤서니 다운스의 모형으로만 놓고 보자면, 한국당도 중도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 진보진영은 정의당이라는 독립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는 최대 유권자 층이 많지 않다.
한국의 이념지형 자체가 보수에게 유리하다는 지점까지 더한다면 한국당은 중도화 전략은 분명한 정답이다. 그러나 현재 5.18 논란 등 한국당의 행보를 보았을 때, 한국당은 중도화 전략보다는 우파 색체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이 경로가 변할 것인지, 유지될 것인지가 정해질 것이다.
물론 앤서니 다운스의 이론이 현실적으로는 매우 복잡한 정치세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이념형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정부여당은 중도화 전략을 취했고, 한국당은 그 반대인 색체 강화 전략을 취했다. 그 최종적 결과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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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사회복지학 학사 졸업.
사회학 석사 졸업.
사회학 박사 수료.
현직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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