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남소연
"사람이 말을 할 땐 말 자체의 논리적인 부분을 떠나 적어도 앞뒤는 맞고 말과 행동이 일치돼야 한다. 그분들은 판결문 분석조차도 하지 말라던 분들이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이 지난 26일 자유한국당(한국당)의 검찰총장실 항의방문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지행합일'을 벗어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이성적이어야"
민주당이 진행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문 분석'에 대해서는 삼권분립 위배라고 비판했던 한국당이 검찰 수사 속도에 압력을 넣는 등 개입하는 행위를 벌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한국당은 전날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검찰의 늑장 수사를 규탄한다는 명분으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으나 검찰총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바 있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판결문을 논리적으로 비평, 비판하지도 말라던 분들이 지난해 9월 28일에는 수사 필요성이 있을 때 발부되는 압수수색 영장으로 대법원을 항의방문해 사상 처음 대법원장을 불러다 앉혀 뭐라고 하더니, 어제는 5시간 동안 검찰총장실을 사실상 점거했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의 당 상황을 언급하며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자중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당 의원들이 여러시간동안 검찰청사에서 의원총회를 하며 농성했다는 뉴스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한국당이 지금 어려운 것은 이해하겠는데, 도가 지나친 그런 행위는 정말 삼가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검찰총장이 있지도 않은 데 거길 가서 여러 시간동안 의원총회를 빙자해 농성을 한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라면서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생긴다면 국민으로부터 엄청난 지탄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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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실 점거한 한국당, 이렇게 앞뒤 말이 달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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