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동신문', 북미정상 만남 하루만에 대대적 보도

총 17장 사진 전진배치... "새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

등록 2019.02.28 11:05수정 2019.02.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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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한 단독회담과 만찬 소식을 2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로동신문' 1면. ⓒ 연합뉴스=로동신문

 
북 관영매체 <로동신문>이 27일 이뤄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회동을 2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두 정상이 마주하며 악수하는 사진을 비롯해 네 장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이 사진은 두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첫 일정인 단독회담에 들어가기 전,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한 장면이다. 두 정상 뒤로 인공기와 성조기가 배치돼 있다.

<로동신문>은 이날 발행된 총 6면 중 1면과 2면의 지면 대부분에 두 정상이 회담에서 만난 사진을 비롯해 친교 만찬까지 총 17장의 사진을 실었다.

이 매체는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와 상봉하시고 단독환담과 만찬을 함께 하시었다"라며 전날 두 정상의 만찬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북미)최고수뇌분들의 드높은 열망과 진취적인 노력, 비상한 결단에 의하여 력사적인 제2차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윁남(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되였다"라고 평했다.

<로동신문>은 또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만찬에 참석했다는 점도 밝혔다.

8개월만의 상봉, 굳은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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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한 단독회담과 만찬 소식을 2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로동신문 2면. ⓒ 연합뉴스=로동신문

 
2면에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회담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의 사진이 실렸다. 원탁 테이블에서 이뤄진 만찬 사진도 등장했다. 2차 정상회담의 첫 일정부터 마지막 일정까지 시간 순으로 사진을 실은 것.


<로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8개월만에 또다시 상봉하시고 굳은 악수를 나누셨다"라며 "지난해 싱가포르 수뇌회담 과정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친서 교환을 비롯한 계기들을 통해 친분이 두터워지신 조미 최고수뇌분들께서는 반갑게 인사하시며 덕담을 나누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신과 오해, 적대적인 눈초리들과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며 다시 마주 걸어 260일 만에 하노이까지 왔으며 이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고 하셨다"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자세히 실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기쁘다고 하면서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회담이 대단히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라고 한 말도 보도했다.

3면에는 '아 그리운 원수님'을 제목으로 김 위원장이 무사히 귀국하길 바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사설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경애하는 원수님(김 위원장)의 안녕보다 더 큰 염원, 더 큰 축원은 없다"라며 "인민은 간절히 바라노라. 경애하는 우리 원수님께서 부디 안녕히 다녀오시기를!"라고 기원했다.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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