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2066명, '창원성산' 손석형 후보 지지선언

"여영국 후보는 노동자 후보가 아니다" ... 이정식, 이병하, 강선영 등 참석

등록 2019.03.27 13:09수정 2019.03.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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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창원지부 이정식 의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은 3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창원지부 이정식 의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은 3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윤성효
 
경남 노동자 2066명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지지선언했다.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부 의장과 이병하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 강선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박지미 마트노조 경남지부장, 정대은 (경남)일반노조 위원장 등은 3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손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정식 의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정의당 때문에 치러진다. 정의당이 후보를 내는 것은 당 입장이나, 3년전 고 노회찬 의원이 당선될 당시 함께 했던 현장 노동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보궐선거를 치르는데 사과하지 않고, 노동적폐인 민주당과 단일화해서 출마하는 것에 많은 실망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병하 전 본부장은 "창원성산은 진보정치 1번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이중대 역할을 하는 정의당으로 쏠려간다면 대한민국의 진보정치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며 "국가권력으로부터 말살 당한 진보정당(옛 통합진보당)이 살아나는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신원호 건설기계노조 경남지부장은 "앞으로도 건설 노동자들과 함께 해줄 손석형 후보를 지지한다", 김수연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역금속지회장은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과 묻지마 단일화를 했다. 노동현장은 혼란스럽다. 노동자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막아내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 정의당과 여영국 후보는 '노동'이란 단어를 쓰지 말라"고 했다.

노동자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민주당 후보하고 단일화를 했다고 우쭐대고 있다. 우리 노동자를 발톱의 때로 보지 않고서야 이런 야합을 할 수 있겠느냐"며 "노동자 정치는 실종되고, 묻지마 야합만 남은 여영국 후보는 노동자후보가 아니다. 진보후보가 아니다"고 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적폐세력에게 표를 주는 것은 시대착오다. 민주당과 단일화한 정의당에게 표를 주는 것도 지난 2년간의 실정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우리들은 20년 진보정치 한 길을 노동자 손잡고 함께 걸어온 민중당 손석형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손석형 후보는 "노동자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민주노총 동지들이 진보 대표 손석형에게 힘을 모으고 있다. 오늘의 지지선언은 '노동 없는 단일화', '진보를 배제한 단일화'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다. 당선되어 진보1번지 창원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했다.
 
 한국노총 창원지부 이정식 의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은 3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창원지부 이정식 의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은 3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윤성효
#민중당 #손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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