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 입구에서 같은 당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 대표, 강 후보, 윤영석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조선산업 붕괴 방치로 통영·고성 경제 망친 건 한국당"
한편, 황 대표는 같은 날(1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4.3 보궐선거는 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이면서 (보궐선거 지역인) 창원과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는 선거"라며 '심판론'을 강조한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창원과 통영·고성 경제 위기 이유를 현 정부 탓으로 돌렸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탈원전을 저지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창원의 운명이 걸려있다, 이 정권이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막무가내로 중지시키면서 창원 경제가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성·통영 경제도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년 동안 통영·고성 경제가 다 망가지는데도 이 정권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주장을 '책임 떠넘기기'식의 거짓말로 규정하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년 간 통영·고성, 창원 지역은 한국판 '러스트 벨트'가 되었다"라며 "이전 정부가 조선산업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 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지역경제도 극심한 침체를 겪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2011년 40.3%였던 우리나라 조선업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6년 말에 16.7%로 하락했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다시 44.2%로 수주 1위를 차지했다"라며 "조선산업이 이렇게 붕괴되도록 방치한 사람들은 자유한국당 정권이었다, 그런데 통영·고성 경제를 마치 이 정부가 망친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은 완전히 허위조작정보를 퍼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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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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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집권기간 내내 만우절,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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