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세월호 구조하지 않은 이유 꼭 밝혀야"

서산태안 시민행동, 참사 5주기 맞아 추모 주간 마련... 영화 상영 및 간담회 열어

등록 2019.04.08 09:31수정 2019.04.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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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면서 지난 6일부터 추모주간을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존엄과 안전을 위한 서산태안 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그 첫 번째 주간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면서 지난 6일부터 추모주간을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존엄과 안전을 위한 서산태안 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그 첫 번째 주간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신영근
 이날 간담회장에는 시민들이 제작한 416 열쇠고리 등 기억물품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12 숨진 고 김용균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동료들이 만든 노란 리본과 함께 산재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시민들이 제작한 416 열쇠고리 등 기억물품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12 숨진 고 김용균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동료들이 만든 노란 리본과 함께 산재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다. 서산시민행동 제공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지난 6일부터 추모주간을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존엄과 안전을 위한 서산태안 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이 그 첫번째 주간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서산문화원에서는 시민들과 서산시민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의 모습을 기록한 영화 <부재의 기억> 을 상영했다. 이 자리에는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도 함께 했다. 

영화 상영을 마친 뒤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지고자 했던 우리를 돌아보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5년과 2기 특조위 활동 그리고 향후 416 운동에 대한 내용에 대해 폭넓은 주제의 이야기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간담회장에는 시민들이 제작한 416 열쇠고리 등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숨진 고 김용균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동료들이 만든 노란 리본과 함께 산재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안 상임대표는 지금까지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에 대해 "사고 원인, 구조하지 않은 이유, 은폐와 진상규명 방해에 대한 조사 등 3가지 분야에서 진행 중"이라면서 "1기 특조위는 강제로 종료당했으며, (현재) 2기 특조위가 다시 출범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면서 지난 6일부터 추모주간을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존엄과 안전을 위한 서산태안 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그 첫 번째 주간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면서 지난 6일부터 추모주간을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존엄과 안전을 위한 서산태안 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그 첫 번째 주간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시민행동 웹자보
 지난 6일 서산문화원에서는 시민들과 서산시민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의 모습을 기록한 영화 <부재의 기억> 공동체 상영이 있었다. 공동체 영화 상영 후 416 연대 안순호 상임대표와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지고자 했던 우리를 돌아보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지난 6일 서산문화원에서는 시민들과 서산시민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의 모습을 기록한 영화 <부재의 기억> 공동체 상영이 있었다. 공동체 영화 상영 후 416 연대 안순호 상임대표와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지고자 했던 우리를 돌아보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신영근

그러면서 "(최근 특조위가) DVR문제를 폭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것은 1기와 다르지 않은 한계"가 있다면서 "침몰의 원인 조사가 더 필요하고, 무엇보다 구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그 의도를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상임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수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의 한계 때문에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 나선 시민들은 그동안 제기됐던 세월호 참사 의혹들에 대해 질문을 이어나갔다. 


특히 최근 발표에서 공개된 DVR 삭제 의혹에 대해 안 상임대표는 "3분가량이 소실되었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 시간이 사고 이후 배가 급격히 기울고 물이 쏟아져 들어온 시점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조시스템이 그 어디서도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문제가 분명히 있었고 (그로 인해) 세월호 참사 이후 소방청이 독립된다던가 하는 시스템의 개선 작업이 있었다"며 "이번 강원도 산불에 대한 대응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러한 개선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시민들이 제작한 416 열쇠고리 등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12 숨진 고 김용균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동료들이 만든 노란 리본과 함께 산재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시민들이 제작한 416 열쇠고리 등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12 숨진 고 김용균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동료들이 만든 노란 리본과 함께 산재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을 나눠주기도 했다. 서산시민행동 제공

뿐만 아니라 "국가안전 대진단 등의 제도도 시행하고 있지만, 처벌규정이 없다는 한계는 여전히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법적으로 무능과 불성실은 처벌할 수 없다고 한다. 박근혜의 탄핵사유에 세월호 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라며 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상임대표는 "정부, 여당이 우리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에 분명한 온도차가 있는 것은 느껴진다"며 "우리가 바라는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다"면서 적극적인 정부와 여당의 역할을 촉구했다. 

끝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와 생명 존엄과 안전에 대해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어야 한다. 416 연대 역시 이런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서명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과 지역별로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함께해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민간담회에서 시민행동 최진일 사무국장은 "다큐 '부재의 기억'은 왜 구하지 않았나? 사고 당시와 수습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세월호참사를 진정으로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동들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산에서는 이날 열린 세월호 참사 시민간담회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본격적인 추모행사와 함께 오는 14일 서산호수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산시민행동 #세월호참사5주기 #존엄과안전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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