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에게 모금을 호소하고 있는 회원들매주 수요일 시민들을 만나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김병준
"매주 수요일 시민들을 직접 만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깐 듣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응원도 해주시고, 그 자리에서 모금에 동참하시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음을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노동자상 건립을 호소하면 많은 시민들이 응원하고, 동참한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역사청산의 한걸음, 한걸음은 이미 내딛어지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발자욱들이 모여 친일 잔재를 청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있는 보라매 공원이 역사의 현장이 될 거라고 봅니다. 많은 대전시민들이 이 곳에서 역사를 다시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할 것이고요.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매우 기쁜 일입니다."
앞으로의 포부를 말하는 그의 눈빛이 빛난다. 청년답게 희망에 부푼 그의 기대에 수많은 대전시민들이 화답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그의 말대로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일제 잔재 청산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결국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두명이 많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어 가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건립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의 이름을 새겨 동상 옆에 함께 설치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은 모두 다 똑같다. 그 또한 최대한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한사람의 힘은 미약하더라도 많은 이들의 힘이 모인다면 강력하다는 것은 역사에 깊이 새겨진 진리이기 때문이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준비하는 이들은 단체 10만원, 개인 1만원 이상의 모금으로 추진위원에 동참하면, 모든 추진위원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강제징용노동자상 옆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 이름이 역사에 남겨질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지난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에도 23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동참했고, 모든 분들과 단체의 이름을 새겨 소녀상 옆에 설치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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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상은 내일을 위한 준비... 친일 잔재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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