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방사 적응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창녕군청
"4대강사업 이후 8개보에 의하여 물에 잠겨있는 낙동강 하도습지와 지류의 하도습지를 복원하여 따오기의 먹이터 등 서식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에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수문개방과 보해체를 통한 낙동강과 지류의 자연성회복은 따오기의 서식지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5월 22일 경남환경운동연합이 창녕 우포 따오기의 자연방사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40마리가 자연에 방사된다.
경남환경연합은 "야생방사되는 우포늪 따오기, 온 국민이 함께 지켜내자"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동안 300여 마리가 넘는 따오기 복원 과정에서 창녕군과 복원 전문가들의 어려움이 많았을 것임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야생방사까지 이르게 된 점 창녕군과 창녕군민에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생존 가능성과 관련해, 이들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복원을 추진하였던 일본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생존율은 먹이활동 미숙, 질병, 서식지 이동 등 40%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가능한 우포늪 주변에 조성된 논습지와 숲에서 지내길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창원, 함안, 고성, 김해, 의령 등 낙동강 주변이나 국내 어디든 날아가서 먹이활동 등을 하며 서식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야생방사 되는 40마리가 우포늪을 비롯한 우리나라 곳곳에서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공동노력,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애정 어린 따오기 모니터링 참여다"고 했다.
습지와 관련해, 이들은 "환경부는 야생방사 되는 따오기의 안전하고 건강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우포늪과 같은 낙동강의 배후습지를 비롯한 논습지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로드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제방공사로 인하여 습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위기에 놓인 대봉늪(따오기 치료소가 입지하는 장마면에 위치, 우포늪과 10km 이격거리) 또한 따오기 서식지로서 이용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런 낙동강 배후습지가 더 이상 무의미하게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우리 단체도 시민과 함께 따오기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따오기가 이용하는 습지와 주변 환경을 보전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환경부 또한 향후 각종 개발사업 전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따오기 서식여부 조사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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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 따오기 위해서도 낙동강 보 개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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