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생활용품 제조공장 화재 진압 중 원인미상의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위 경기도청장 영결식이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문객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조사가 이어질 때마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은 울음을 터트리며 슬픔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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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은 고인의 유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지사,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경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먼저 비통한 심경으로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고인의 희생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가슴 아파하고 계실 소방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인의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석원호 소방위는 참된 소방관이었고, 투철한 사명감과 의협심을 지녔기에 소방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듬직한 동료였다"며 "고인은 매사에 솔선수범했고, 현장에서도 밖에서도 그의 품성은 빛났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지사는 또 "소방관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 행여 위법적인 요소 탓에 화재가 커진 것이 아닌지 면밀히 살피고, 다시는 같은 이유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