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재단, 2019당진문화정책포럼 개최

미술시장 활성화와 작품 구입 및 활용방안 구축 논의

등록 2019.08.27 10:22수정 2019.08.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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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재단(이사장 김규환)이 2019 당진문화정책포럼을 지난 12일 개최했다.

당진문화예술학교 다목적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당진시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품 구입 및 활용방안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조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이 '국공립미술관 소장품 수집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관장은 "국공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을 추진하는 배경 중 지역사회의 역사적 인물과 예술인의 작품 소장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작품 소장 후 학술연구 및 전시, 출판, 교육, 소장품 아카이브 등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 이병수 순성미술관장 ▲ 김회영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장 ▲ 이일순 당진시 문화관광과장 ▲ 문옥배 당진문화재단 사무처장 ▲ 최상근 ▲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장 ▲ 박동구 화가 ▲ 임세광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장 ▲ 백태현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부지부장 ▲ 한흥복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사무국장 ▲ 최운연 당진문화연대 ▲ 김명회 당진시의회 의원 ▲ 조상연 당진시의회 의원이 자유롭게 토론을 펼쳤다.

[발언 정리]

이병수 순성미술관장
"작품 구입 예산 논의돼야"


"당진시는 공공미술을 위해 어느 정도 예산을 책정하고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수장고에 대한 부분은 아직 시립미술관도 없으니 추후에 논의하는 게 낫다. 우선 작품 구입 예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 이야기 돼야 한다."


이일순 당진시 문화관광과장
"작품 매입, 공모로 진행 예정"


"아직 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은 없다. 만약 미술관이 건립되면 심의위와 보관이 중요할 것이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예술품 구입 예산은 보통 2000만 원 선에서 이뤄지고, 공공청사에 전시하고 있다. 올해 작품 매입은 공모 사업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문옥배 당진문화재단 사무처장
"투명한 시스템 마련돼야"


"당진문화재단에서는 올해의 작가, 이시대의 작가 등 여러 작가 선정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가 선정 사업을 했던 첫 해에는 작가의 작품을 구입했는데 다음해에는 작품 구입을 시에서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해 이후에는 할 수 없게 됐다. 당진문화재단이 당진시가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되기에, 당진시와 재단이 함께 작품을 구입하면 이중 사업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 당진시에서는 미술품 구매와 관련해 시스템이 없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투명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최상근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장
"작품 매입 예산 늘려야"


"작가로서 허탈감을 많이 느낀다. 당진시가 전시기획을 좋으나 작품 매입에 있어 의식은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 매입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작품 매입 예산과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상의되길 바란다."

박동구 (사)한국미술협회 전 당진지부장
"읍·면사무소에 작품 걸리길"


"당진시의 다른 과에서도 당진지역 작가들과 소통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 또한 당진미협 지부장을 하면서 읍·면으로 찾아가는 전시회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당진시청에서만 전시되고, 읍·면 사무소에서는 작품들이 없었다.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읍·면의 청사에도 작품들이 걸렸으면 좋겠다. 또한 지역에 기업들이 많은데, 기업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

백태현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부지부장
"심의위, 한 장르 치우치지 않아야"


"미술에는 서예, 도예, 한국화, 입체 등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심의위를 구성할 때 미술의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게 구성했으면 좋겠다. 작품 매입에 대해 논의할 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김회영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장
"전체 예술인과 난상토론 바라"


"가장 중요한 것은 조례 제정이다. 지역에 문화예술인들이 많고, 지역의 문화활성화가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관에서는 어떤 규격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예술단체 관계자, 당진시의회 의원, 우리만이 아니라 전체 예술인과의 난상토론이 있으면 좋겠다. 개인이 예술 활성화, 미술시장 활성화를 이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의 미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당진시에서 도움을 주길 바란다."

한흥복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사무국장
"형평성 있게 예산 사용"


"작품 매입 예산을 많이 책정해 달라. 조례 제정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미술인들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형평성 있게 예산을 사용해 주길 바란다. 이런 것들이 이뤄진다면 지역의 미술인들이 더욱 열심히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최운연 당진문화연대 사무국장
"지역 예술가들에게 공정한 기회 제공"


"공적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 작가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올 수 있도록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이 같은 자리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만 단편적으로 마련되는 게 아니라 당진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당진문화예술을 논의할 수 있는 포럼과 토론회가 계속 있기를 바란다."

김명회 당진시의회 의원
"자체회의 통해 의견 모아야"


"미술품 구입에서 시의회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지, 늘릴 수 없다. 미술 뿐만 아니라 전체 예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술인들에게서 '난 이거 몰랐어요'하는 반응을 듣곤 한다고 하는데, 우선 당진미협에서 회의를 통해 지역의 미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주길 바란다. 의견을 모아 요구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더 빠를 것 같다."

조상연 당진시의회 의원
"미술품 렌탈 사업 제안"


"올해 초 미술품 구입에 대한 조례를 만들어봤다. 작품 매입 예산이 적다고 증액해야 한다는 것은 일반 시민들에게 설득력이 없다.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이 중요하다. 각 전문 작가들에게 관리위탁을 받고, 렌탈비의 10%를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미술품 렌탈사업을 제안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도 실립니다.
#문화정책포럼 #당진 #당진미술 #포럼 #당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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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진시대 박경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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