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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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2일 오후 3시 30분 시작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다짐한다, 국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히 국민 여러분께 그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조 후보자는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서슬 퍼런 칼날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서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검찰은 검찰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책임을 다하면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법무부장관으로 지명 받고 세운 기준은 오른쪽, 왼쪽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라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한 것에도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날 기자간담회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청문회가 오늘 열리길 기다려왔다, (의혹이 불거진 후) 여러 번 직접 나서서 말하고 싶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 소명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그러나 이제 더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했고, (오늘)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라도 의혹과 논란에 대해 충실하게 설명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제가 말씀드릴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말씀드리겠다"라며 "갑작스럽게 열린 회견의 진행 과정에 협조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