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 치유의 숲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몰고도 아무런 불편 없이 오갈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이다.
이돈삼
장애물이 하나도 없는, 무장애(無障礙) 숲길이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어린아이 등 교통 약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산림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요즘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나주 빛가람 치유의 숲이다.
빛가람 치유의 숲은 나주에 있는 전남산림자원연구소의 숲을 가리킨다. 길게 줄지어 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교통 약자들이 돌아다니는 데 불편했던 것을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산림복지 차원에서 다듬었다. 아름다운 숲을 더 많이 이용하고, 숲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목적을 뒀다.
사업비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공모사업 선정·지원을 통해 해결했다. 기존의 평탄한 길은 그대로 두고 나무와 나무 사이, 숲 사이로 일부 나무널판(데크)을 깔아 연결했다. 길이 800m에 이른다. 계단이 하나도 없어 남녀노소 누구라도 걷는 데 불편하지 않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