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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회담... "다음 달 중국서 한일 정상회담 하기로"

모테기 외무상, 강제징용 문제 해결 촉구... 강경화 "사법부 판단 존중"

등록 2019.11.24 10:17수정 2019.1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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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NHK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다음 달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었고, 다음 달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조정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다음 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또한 한국이 종료를 연기한 지소미아를 기반으로 북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한일 연계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를 놓고 의미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신속히 시정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만약 피해자들이 압류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면 한일 관계는 더 심각해진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일본 기업의 배상을 명령한) 한국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NHK는 "이번 회담에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을 둘러싼 문제의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라며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간극이 메워질것인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강경화 #모테기 도시미쓰 #한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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