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노사공동 석탄 비리조사위 구성하라!"

발전산업노조 서부발전본부, 회사측에 공동 조사 촉구... 경영진 조직적 비리 가능성도 제기

등록 2019.12.06 10:07수정 2019.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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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김하순 계약부장이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인도네시아산 저질 수입 석탄 비리에 눈 감고 있는 김병숙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 이후 인도네시아산 저질 수입탄 논란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서부발전본부(본부장 유승현 이하 발전노조)가 노·사 공동 석탄비리 조사위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서부발전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병숙 사장 퇴진하라! 태안화력 김하순 부장이 한국서부발전(주) 김병숙 사장의 석탄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것을 촉구했다. ⓒ 신문웅

   
지난 11월 14일부터 김하순 부장이 서부발전 본사 정문 앞에서 수년간 경영진과 상임감사가 인도네시아산 수입 석탄 비리에 대한 조사를 묵살하고 있다며 1인 시위를 벌이며 발전노조 태안화력지부, 한국노총 소속 한국서부발전노조가 각각 회사측에 공익제보 직원의 부당징계를 해제하고 비리 직원을 감싸는 한국서부발전(주)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어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과 발전노조 서부본부도 각각 지관지와 소식지를 통해 비리 관련자의 엄벌과 공익 제보자의 보복성 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김하순 부장의 지지와 연대를 하겠다는 내용을 실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회사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김하순 부장의 징계는 석탄 비리와 무관하고 김 부장이 석탄비리 제보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언론에 밝히자 직원들의 익명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서부발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과 비리 관련자를 찾아 징계를 주어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해야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주 김하순 부장이 회사측의 해명 자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과 노.사가 공동으로 그동안의 석탄비리에 대해 조사를 펼치자고 제안했으나 회사측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였다.
  

공익제보자 징계 철회하라 한국발전산업노조 서부발전본부 유승현 본부장이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 김하순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신문웅

 
이에 한국발전산업노조 서부발전본부(발전노조 서부본부)는 4일 오후 3시부터 제 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인니 석탄구매 비리건과 관련하여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본부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회사 경영진에 요구하자는 안건에 대해 참석자들의 절대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오늘(5일) 발전노조 서부본부는 '저질석탄 도입비리 의혹 해결·서부발전'노·사 공동 석탄비리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발전노조 서부본부는 "서부발전 경영진에 저질석탄 구매와 관련된 전반적인 조사 및 관련자 엄중 문책,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즉각 철회 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청렴 의무교육을 강제할 것이 아니라 경영진 및 청렴관련부서 간부사원들부터 비리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며 "이후 사내전산망을 통한 공익제보자의 입장을 보면 연료구매비리 의혹을 해소하려는 경영진의 의지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발전노조 서부본부는 "인도네시아 저질석탄 구매비리 관련하여 언론보도, 감사원의 감사결과, 재판 등을 통해 이미 드러난 사실부터 확인해 보아도 의혹이 더욱 커진다"며 "6~7년이 넘도록 이에 대한 조사와 책임추궁이 묵살된 사태를 보면 당시 연료부장인 곽모 부장 한명의 일탈행위로 가능할까? 오히려 당시 경영진이 포함된 다수가 조직적으로 연관되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경영진의 조직적 비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조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지만 김병숙 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의 대처는 상식적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있어 이쯤되면 의혹의 화살이 사장실까지 향하지 않겠는가?"라며 현 김병숙 사장의 연루 가능성도 거듭 제기했다.
  

인도네시안산 저질탄 수입과정 발전산업노조 서부발전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6-7년간 한국서부발전의 저질탄 수입 과정의 대처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신문웅

 
발전노조 서부본부는 "내부 고발자를 비난하고, 비리직원을 보호하는 경영진의 의혹어린 태도와 조직보호논리만 앞세우는 무사안일한 자세는 서부발전을 안으로부터 곪아 썩게 만들 뿐이다"며 "그동안 경영진과 간부들이 일으킨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 사건은 서부발전 구성원 모두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혔기 때문에 이번 의혹이 풀리고 서부발전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탈바꿈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회사측를 압박했다.

끝으로 발전노조 서부본부는 서부발전이 공기업으로서 가치를 지켜내며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도록 회사의 경영홀동을 견제·감시할 책임을 갖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 서부발전은 내부제보자에 대한 징계를 즉시 철회하라 ▲ '서부발전 노·사공동 석탄비리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석탄비리 내역과 손실금액을 공정하고도 정확하게 조사하라는 두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발전노조 서부본부는 다음주 초까지 회사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한편 공익제보자 김하순 부장의 비리 내용에 대한 자체 분석과 회의, 제보자의 만남을 통해 회사 경영진 의 조직적인 비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익제보자 #인도네시아산 저열량 석탄비리 #한국서부발전 #한국발전산업노조 서부발전본부 #태안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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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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