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박정훈
"모든 부문의 수준을 끌어 올려 차원이 다른 도시를 만들고, 더 나은 용인의 가치를 실현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는 제238회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이 확충되며, 모든 시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되는 도시"로 지향점을 나타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를 유치하는 등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성과와 난개발 해소를 위한 제도적·물리적 기반도 확보한 만큼 시정 전반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백 시장은 이날 내년 시정운용의 방향을 ▲ 100년 미래를 결정할 세계적 반도체 도시, 경제적 자족도시 건설 ▲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 편리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구축 ▲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 등으로 제시했다.
이날 시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2조 4492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조 1225억원으로 8.9%, 특별회계는 3267억원으로 3.2% 늘어났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경예산을 최소화하고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는 적극적‧확장적 예산 편성"이라고 밝혔다.
경기부진으로 일부 세수 감소가 예상되나 취업준비 청년이나 저소득층을 위해 복지지출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오히려 과감히 늘려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는 새해 예산총계가 2019년도 3회 추경까지 합한 예산(2조7207억원)보다는 10%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회계 부문별로는 보편적 복지 확대에 따라 사회복지가 전체 예산의 38.9% (8259억원)를 차지했고, 다음은 교통 및 물류로 14.42%(3061억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환경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의 투자가 대폭 확대돼 30.8% 늘어난 1541억 원이었다. 전체 예산 대비 점유율은 7.26%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은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 1284억원으로 전년보다 17.34% 증가하며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예산, 용인시 삶의 질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