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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내리 남북 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를 표시한 지도에 눈이 쌓여 있다. ⓒ 연합뉴스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스웨덴 총리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뢰벤 총리는 방한한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18일)을 열고, 한-스웨덴 비즈니스포럼과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스웨덴 총리의 방한에는 8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라며 "그리고 한국과 스웨덴 간에 비즈니스 포럼도 예정되어 있어서 문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스웨덴 간 교역 및 투자 증진 등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 특히 혁신·스타트업, ICT 등 과학·기술,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성 평등, 복지 등 포용사회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뢰벤 총리는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해 남북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청와대의 관계자는 "뢰벤 총리의 DMZ 방문에 문 대통령이 동행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스웨덴은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휴전 이후에도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온 전통적 우방국으로, 문 대통령은 그간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대화 프로세스 촉진을 위한 스웨덴 측의 각별한 기여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한국전쟁 시기인 지난 1950년 9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총 160여 명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에 파견했다. 특히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지난 1958년에는 노르웨이, 덴마크와 함께 현 국립의료원의 전신인 'Medical Center'를 열었다.
스웨덴은 지난 2017년 켄트 해쉬테트(Kent Hrstedt)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했고, 올해에는 남북미 협상대표 회의(1월)와 북미 실무협상(10월)이 스톡홀름에서 열린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에 이어, 스웨덴 총리의 이번 방한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의 지평이 확대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 기여를 해 온 스웨덴과의 전략적 소통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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